사람과 시간의 역사를 기억하는 ‘천연당 사진관 프로젝트’ 개관식이 8월22일(수) 오후5시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 마을창고에서 열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천연당 사진관 아트 프로젝트는 사진작가 이주용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가 오는 9월말까지 양지리 마을에 머물며 사람의 기억을 소환하는 초상사진으로 사회적 기록물을 아카이브화 하는 작업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창작국악팀 더미소의 희희락락 잔치판 공연이 펼쳐져 참여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천연당 사진관은 영친왕의 서필 스승이자 고종황제로부터 총애를 받았던 해강 김규진 선생에 의해서 설립된 한국 최초의 사진관이다. 한국 근대의 황실사진을 기록했던 사진관으로 사진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주용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양지리 마을에 살고 있는 주민의 가족사진 앨범을 찾아 아카이브화 하고 그 장소와 사회상, 역사성, 심리적 경계를 연구하는 자료를 확보하고 현재 살고 계시는 지역 주민들의 가족사진을 촬영해 전달하는 작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유리판에 필름을 만든 사진술인 초기 사진기법으로 재현해 지역과 삶의 여정을 담은 인터뷰 영상 작업과 삶의 여정과 가족의 역사를 책으로도 출판할 계획이다.

이주용 작가는 “사라져 버린 과거의 사진관은 인물사진을 통한 그 지역의 삶의 모습, 세대, 사회상을 드러내는 기억의 초상 도서관”이라며 “특정화된 기억과 역사, 사라져버리는 사람들과 그 장소는 새로운 가치로 만들어지는 사진 아카이브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회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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