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프로그램이 부족한 지역의 실정을 감안하여 평창군 미탄면사무소 2층 키즈뱅크에서 영유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감발달 여름 캠프’ 가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7월 16일부터 2주간 월요일과 목요일에 진행한 이번 캠프는 미탄면 관내 33명의 어린이가 참여하였으며, 가정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문화센터 인기 강좌를 활용, 어린이들의 오감발달과 정서발달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만 3~5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는 재능기부로 지역주민들이 강사로 나서, 이경영(44)씨가 우리지역에 사는 민물고기에 대해서 알아보고, 점토로 물고기를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풍선아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임은희(49)씨가 풍선으로 장난감 만들기, 흰 티셔츠에 패브릭 마카를 이용한 나만의 옷 만들기 등 수업을 진행하였다.

만 1~2세를 대상으로는 형형색색의 한지와 쌀튀밥을 가지고 촉감 놀이를 진행하고, 핸드프린팅, 동요 따라 배우기, 비눗방울 놀이로 오감을 발달시키는 시간을 가졌다.

‘오감발달 여름 캠프’는 낮은 출산율로 인구 감소의 폭이 커지는 지역 현실 속에서, 특히 유아프로그램 부족으로 인한 고충을 호소하는 젊은 어머니들의 사연을 듣고, 면사무소 공무원들과 지역주민,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이 유아교육 전문가의 자문 아래 직접 프로그램을 짜고 캠프를 운영하였다.

이정의 미탄면장은 “큰 예산 지원 없이 시작한 이번 캠프가, 한정된 예산과 시간으로 프로그램 선택에 제약이 많아 아쉬운 감이 있지만, 앞으로 지역의 미래인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전했다.

한편, 미탄면 키즈뱅크 후원회(회장 안종근)는 이번 캠프의 운영결과와 발전방안에 대해 오는 9월 중으로 간담회를 개최하여 논의할 예정이다.

박종현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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