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는 기록적인 폭염의 장기화로 시민들의 인명과 재산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강릉시가 예비비 투입으로 폭염대책을 한층 더 강화한다.

경로당, 어린이집 등 취약계층 거주시설과 농․축산 농가에 대한 긴급지원을 위해 예비비 10억원을 투입한다. 유형별로는 취약 계층과 시설에 냉풍기 및 전기료 지원으로 1억원, 농업 농가에 스프링클러 등 급수 지원으로 7억원, 축산농가에 가축영양제, 환풍기 설치 지원 등으로 2억원이다. 냉풍기는 냉방시설이 없는 취약계층에 우선 지원하고, 경로당, 어린이집, 아동생활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463개소에 대해서는 폭염기간 발생하는 전기료를 추가 지원한다.

농업농가에는 스프링클러 850세트, 양수기 300대, 양수호스 700개, 물탱크 20개 등을 지원하며, 100여 곳의 축산농가에는 환풍기, 차광막, 관정, 가축영양제 등을 지원한다. 또한, 강릉컬링센터를 7월 30일부터 8월 31일까지 09시~23시까지 무더위 쉼터로 무료 개방하며, 화․목요일은 무료 컬링체험행사도 진행하여 시민들의 재충전 장소로 활용한다.

강릉시는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긴급지원 예산을 자체적으로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계속되는 폭염 속에 시민의 인명과 재산 보호가 최우선인 만큼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켜내겠다. 이번 폭염을 계기로 지역실정에 맞는 폭염대응 매뉴얼을 수립하여 매년 반복될 수 있는 폭염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시택 강릉부시장은 26일, 폭염 관련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와 강원도의 재정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필요시에는 적극적인 예산투입을 주문하였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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