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초등학생이 양구군을 직접 찾아와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하고 싶다며 연필로 쓴 편지와 물품을 기탁하고 돌아가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올해 6학년이 되는 양구초교 박윤우 학생은 17일 오후 양구군청 환경위생과로 직접 찾아왔다.
박 군은 환경위생과 직원들이 방호복을 입고 상가 출입문을 소독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언론을 통해 봤다며, 자신도 코로나19 극복에 나서고 싶은 마음에 오게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이 연필로 직접 쓴 편지와 마스크(KF94) 15매, 음료수 1상자, 귤 6개 등을 전달하고 돌아갔다.
박 군이 쓴 편지에는 한 지체장애인이 경찰서에 마스크 11개를 기탁하는 모습에 자신도 동참하고 싶었고, 소독하는 공무원들이 멋졌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김덕한 환경위생과장은 “박윤우 학생의 뜻하지 않은 방문으로 방역작업을 했던 직원들 모두 큰 보람을 느꼈다.”며 “이렇게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코로나19를 극복하는데 힘을 모으고 있으니 이 상황도 곧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승회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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