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청호동해변과 청초호 일원에서 열린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열전의 막을 내렸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축제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선수, 임원을 비롯해 5만여명의 관람객과 시민들이 찾아 속초의 청정바다와 아름다운 풍광의 청초호를 가슴에 담았다.

이번 대회는 속초시가 지난 2016년 11월 7일 해양수산부로부터 유치 확정을 받은 후, 지난해 8월 20일 충남 보령시에서 대회기를 인수해 ‘역동하는 해양제전! 함께여는 행복속초!’라는 주제로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속초해수욕장, 청호동 해변, 청초호 일원에서 펼쳐졌다.

풍랑주의보로 일부 경기가 당초 계획된 장소를 변경하여 열리는 우여곡절도 있었으나, 정식종목(트라이애슬론, 카누, 핀수영, 요트)과 번외종목(바다수영, 고무보트, 드래곤보트, 카이트보딩)에 5천여명의 선수가 참여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다. 또한 일반 시민들과 관광객들을 위한 부대행사로 고무카약, 고무보트, 해수풀, 하이슬라이딩, 수상징검다리, 에어블랍, 공예활동 등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돼 대회의 재미를 더했다.

나흘간의 해양스포츠 축제는 마지막 날인 19일 오후 4시 공군 블랙이글팀의 에어쇼와 속초해수욕장 특설무대에 마련된 폐회식을 통해 다음해 개최지인 경기도 시흥시에 대회기를 인계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행사기간 중 많은 선수 및 관계자, 가족들이 나흘간 머물면서 지역 음식점과 숙박업소 등이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의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됐다고 평가됐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시가 이번 대회로 해양관광의 중심도시이자 명품 해양스포츠 도시로 우뚝 솟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대회 개최로 교통 등 생활에 직접적인 불편을 겪으면서도 원활한 행사진행을 위해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시민들께 깊이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최영조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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