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18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중 ‘민간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 공모에 선정돼 속초문화회관 리모델링 준공 후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선보이게 되었다.
2018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은 지역 문예회관의 기획 역량 강화로 지역 문화예술 수준향상 및 문예회관 활성화로 이끌어 국민 개개인의 문화수준 향상과 함께 문화적 격차를 해소하고자 진행되는 사업이다.
속초시는 총 3개 작품이 선정되어 극단 미추 김성녀 뮤지컬 모노드라마「벽속의 요정」, 연우무대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 극단 하땅세 매직스크린아트 가족극 「오버코트」가 총 6일 동안 8회에 걸쳐 공연된다. 시는 공모에 선정된 민간예술단체와 협의하여 하반기 속초문화회관 리모델링 준공 후 공연일정을 확정(11월~12월 중)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녀 뮤지컬 모노드라마 「벽속의 요정」은 스페인 내전 당시 실화를 바탕으로 30년 동안 벽 속에 몸을 숨기고 살아야 했던 한 남자와 아내, 딸의 사연을 배삼식 작가가 한국 근대사 아픔과 접목하여 극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2005년 초연 당시 올해의 예술상과 동아연극상을 수상했고,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었으며, 이후 스테디셀러 연극으로 자리 잡아 공연마다 전회 기립박수 세례를 받는 기록을 세우며, 연극의 재미와 감동, 작품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사이」는 제12회 한국 뮤지컬대상 최우수 작품상 및 작사 극본상을 수상했으며,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연출을 맡았던 연출가 장유정의 뮤지컬 데뷔작이기도 하다. 또한, 누적 관객 50만 여명이 관람하여 공연 만족도는 100%이며, 연인·가족이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매직스크린 아트 가족극 「오버코트」는 2015년 여름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 에딘버러 페스티벌 프린지에서 세계 공연관계자들과 관객들로부터 인정받았으며, 스크린 아트로 호기심 많은 어린이 관객 이목을 집중시키고 함께하는 부모님과 가족 관객들을 한번쯤은 어린 시설 추억으로 빠져들게 하는 가족극이다. 특히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체 관객 중 30%이상을 지역 문화소외계층을 초청하여 관람기회를 제공하며, 계층과 세대간 소통과 문화저변 확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속초문화회관은 준공된 지 27년이 경과된 건물과 각종 설비노후화와 쾌적한 냉난방이 어려워 시민·관광객들에게 만족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는데 한계를 보여, 총 사업비 70억원(국비 27억원, 시비 43억원)을 투입하여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무대·음향·조명시설를 교체하고 출연진 및 관객이 만족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금년 하반기에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
박재일 교육문화체육과장은 “속초문화회관의 전면적인 리모델링과 함께 수준높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국·공립 문화예술단체 공연 유치, 찾아가는 문화활동 개최와 기획공연 상설화로 지역 대표적인 문화기반시설로 거듭 날 것이며, 시민문화향수권 확대와 문화소외계층 해소를 위해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최영조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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