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소방서는 최근 관내에서 차량화재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지난 21일 오전 9시 9분경에는 안흥면 소사리 고속도로에서 23인승 버스 엔진룸 화재가 발생해 차량 내 비치된 소화기로 자체진화 했으며, 오후 7시에는 횡성읍 읍하리에서 굴삭기가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굴삭기가 전소됐다.
차량화재의 위험성은 기온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엔진과열과 연료누출은 엔진부위 화재의 주요 발화요인이라 할 수 있다.
차량화재는 발화지점의 90% 이상이 엔진룸 부분으로, 엔진의 온도가 최고 수백 도까지 올라가 발화열원으로 볼 수 있으며, 엔진 주변에 배선도 집중되어 있어 위험성이 크다.
차량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차량용 소화기를 반드시 비치하고, 차량내부가 뜨거운 만큼 가스용품은 절대 비치 금지이다. 운행 전 엔진룸 주변과 차량 아래에 연료 누출 여부와 계기판 상의 엔진 온도 게이지를 확인하고, 평소 브레이크 패드 마모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다.
만일 차량화재가 발생한다면 당황하지 말고 비상등을 켜고 안전한 장소로 차량을 이동하고 시동을 끈 후 탑승객 전원을 하차시킨다. 화염과 유독가스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에서 최소 30m 이상 떨어진 후 즉시 119로 신고하면 된다.
만약 차량 내에 소화기를 비치해뒀다면 초기진화를 위해 시도를 하되, 몇 미터 떨어진 상태에서 비로 쓸 듯이 분사하면 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기온이 점차 상승하면서 차량 엔진과열로 인한 차량화재 발생 우려가 높다”며, “나들이철을 맞아 차량 정기점검과 소화기 비치로 화재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아영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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