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이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지역 내 모든 종교시설에 대한 고강도 소독에 착수했다. 각 시설 연합회에는 예배 자제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화천군은 29일 지역 내 교회와 사찰, 성당, 향교 등 38개 종교시설에 전문 소독인력과 공무원 등 30여 명을 투입해 정밀한 소독작업을 실시했다. 이는 지역에서 운영 중인 90개 종교시설 중 약 절반에 가까운 규모다.

군은 최단기간 안에 나머지 시설과의 협의를 거쳐 소독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화천군은 기존에 추진 중인 차단방역 수위를 한층 끌어 올렸다. 지난 28일부터 주요 시외버스터미널 하차 승객 전원에 대한 발열검사를 진행 중인 화천군은 29일 화천읍과 사내면 시외버스터미널에 적외선 살균기능을 갖춘 소독부스를 설치했다. 또 이날부터 군청 청사 입구에서는 기존 간이 열감지기와 체온계 등이 아닌, 고정식 열화상 카메라를 배치해 보다 정밀한 발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작업을 위해 방역복과 마스크 확보에 나서는 한편, 지역 내 모든 아파트(군인 아파트 포함)에 대한 소독작업에도 착수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29일 집무실에서 지휘부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1차도 현장, 2차도 현장이다”라며 “현장 점검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지시했다.

김승회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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