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지난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된 남북정상회담 관련 29일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적극 지지하며 동해선 연결, 비무장 지대의 평화지대로의 전환, 다양한 남북교류사업 추진 등으로 판문점 선언의 성공적 이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남과 북 정상이 한반도에 전쟁이 없는 평화의 시대를 천명하고 화해와 평화번영의 남북관계를 선언한 것은 우리 역사에 길이 남을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와더불어 남북 정상이 합의한‘판문점 선언’의 선도적 실행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강원도는 모든 역량을 모아 ① 먼저 끊어진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여 민족의 혈맥을 복원하고 하늘과 바다에 길을 만들어 민족 간 왕래와 교류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동해 북부선(강릉-제진) 철도 연결로 남북관계 발전과 연계하여 중․장기적으로 경원선(백마고지-평강)을 연결하고, 국도 31호선(양구-금강), 춘천-철원간 고속도로와 구리-포천-철원-원산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등의 건설도 검토등 남북 정상이 직접 합의한 만큼 최우선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속초-원산-나진으로 운항하는 크루즈 항로를 개설하여 차원 높은 대북관광이 가능하도록 하고, 설악(양양)-원산(갈마)-백두(삼지연) 등 남북 주요관광지를 운항하는 항공 노선도 개설하여 하루 동안에도 마식령 등 북한 내륙관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으로 통일 시대를 대비하여 남북의 여객과 물류가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바다와 하늘 길을 개설해 운행하겠다고 밝혔다.

② 분단과 긴장, 낙후와 침체의 상징인 비무장 지대를 평화와 상생, 활력과 번영의 지역으로 바꾸기 위한 사업들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단된 금강산 관광도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그 필요성을 적극 전파하는 등 분위기 조성에 만전과 화천, 고성, 철원, 양구, 인제 등 DMZ 접경지역은 지역특성에 알맞은 테마파크, 남북 물길 조망지구 등을 조성하여 한반도 생태평화벨트로 변모시키며 특히, 철원 궁예도성 남북 공동 발굴 및 개발 사업을 추진하여 자랑스러운 한민족의 역사를 공유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평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peace train music festival 등)도 접경지역 일원에서 상시 개최, 동해안에 남북 강원도 공동어로 구역을 지정하여(평화의 바다) 수산자원을 공동으로 이용하는 등 군사적 긴장지역을 협력과 상생의 지역으로 변화, 대립의 산물인 ‘평화의 댐’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방안 등 남북 강원도에 있는 8개 공유하천을 서로 도움이 되도록 활용하는 방안 마련, 남북의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에 따라 기존 접경지역을 평화지역으로 활성화하는 종합 계획 등 DMZ을 접하는 철원일대에 평화산업단지를 만들고,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추진계획과 연계하여 설악산과 금강산을 국제관광자유지대로 조성하여 남북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③ 남북 강원도 교류협력 사업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 평화와 통일의 기반이 차질 없이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시설을 활용하는 동시에 남북의 저력을 과시할 수 있도록 2021동계아시안게임을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하도록 하며 아울러 말라리아 방역사업, 북강원도 결핵퇴치사업, 금강산 지구 남북 공동영농사업, 안변 송어양식장건립사업, 국제유소년축구대회 등 기존에 추진되었던 사업들도 발전시켜 나가고 남북 예술단 교류, 강원도를 연고로 한 아이스하키 단일팀 창설, 평양 냉면 등 북한 음식문화교류 등 다양한 체육 문화 사업들도 새로이 추진, 황폐화된 북한 산림을 복원하기 위한 양묘장 조성사업과 산림병해충 방제사업도 관련 기관과 민간단체 등과 협의하여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④ 평화특별자치도 기반 조성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5월중 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발의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으며 남북 정상이 설치하기로 합의한 개성연락사무소에 강원도 대표단을 파견하는 문제를 정부와 협의하며 아울러 원산에 남강원도 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문제도 기회가 된다면 북측과 협의해서 추진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북 강원도 공동 관광 사업을 위해 합작회사 설립도 준비해서 활성화가 예견되는 대북관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지사는 강원도가 계획하고 있는 사업들이 향후 개최될 남북 당국간 회담에서 논의되고 구체화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북측과 사업추진 과정에서도 다양한 신규사업들이 논의되고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이러한 사업들에 대해서는 도민들과 관련 전문가, 민간단체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추진토록하며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에 강원도가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선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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