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정부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문화도시’ 지정사업에 본격 도전한다.

춘천시정부는 9일 오후 3시 시청 3층 중강당에서 ‘춘천시 문화도시 추진단’ 출범식을 열고 다음 달까지 신청하는 문체부의 제1차 문화도시 지정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문화도시’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화를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및 지역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문체부는 매년 5~10개 문화도시를 선정, 오는 2022년까지 30개 내외의 문화도시를 지정할 예정이다. 문화도시로 지정된 지자체는 향후 5년 동안 20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을 투입해 문화특화도시를 조성할 수 있다. 1차 문화도시 사업은 오는 8월말 말까지 ‘문화도시조성 계획’를 제출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심의를 거쳐 10월말 예비사업 지자체 5~10개를 선정하고, 1년간 예비시행을 거쳐 내년 말 첫 문화도시를 지정하게 된다. 지정분야는 역사전통, 예술, 문화사업, 사회문화, 지역자율 분야 등이다.

춘천시는 이재수 시장의 ‘문화특별시’ 공약의 이행 차원에서라도 올해 처음 시작하는 1기 문화도시 지정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서둘러 ‘문화도시 추진단’을 출범시켜 밀도 있는 준비작업을 거쳐 다음달 말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문체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재수 시장은 6.13 지방선거 당선 직후부터 ‘문화특별시’ 구상의 조기 실행을 위해 시민정부 준비위에 문화특별시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문화도시 추진단 구성을 추진해 왔다.

‘춘천시 문화도시추진단’은 이날 공식 출범식을 갖고 추진위원 10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하고 곧바로 8월말까지 제출하는 문화도시조성계획 작성 전략을 논의하는 포럼을 열었다. 추진단은 그동안 준비모임에서 민선7기 시민정부가 표방한 직접민주주의 실현 구상과 연계해서 ‘춘천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글로벌 수준의 문화도시’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추진단은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조성계획 수립과 동시에 장기적인 춘천 ‘문화특별시’ 마스터플랜 및 실행로드맵도 작성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또 춘천을 동아시아문화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OECD행복도시 사례 등에 등재될 정도로 글로벌 수준의 문화도시로 성장시킬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김민선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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