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는 제23회 무릉서예대전 대상에 문길성 씨(남·춘천시)의 ‘청담스님의 글(한글정자부문)’이 선정됐다고 전했다.

우수상에는 한글 부문의 정후영(동해)·이순덕(강릉)씨가, 한문 부문에는 최종봉(속초)·이상길(동해)씨가, 문인화 부문에는 박경애(평창)·조기봉(원주)씨가 각각 수상했으며 삼채상에는 한글 부문의 최송읍(정선)씨, 한문 부문의 김병기(동해)씨, 문인화 부문의 심단효(원주)씨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특선에는 이진화(동해)외 39점과 입선에는 조숙행(동해)외 84점이 각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문길성 씨는 “붓 끝에서 감아지는 획들을 따라가며 흔들리는 마음결을 정리하기 바빴고 때로는 움직이는 붓에 글씨가 마음대로 따라 주지 않음은 종이나 먹의 문제가 아닐까 의심을 걸어놓기 일수였습니다. 그러나 붓 잡은 시간이 늘어날수록 글씨가 정돈해주는 마음의 파장은 어느덧 붓과 몸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기에 조금은 물아일체의 행복감으로 글을 썼습니다. 글 쓰는 시간의 행복도 감사한데 아직 부족한 저에게 주신 큰 상은 앞으로 더 정진하라는 뜻으로 받들어 겸허히 정진하겠습니다. 그리고 부족한 저를 가르치고 이끌어 주신 꽃길 박무숙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강원미술대전과 함께 도내에서 개최되는 전국단위 서예대전인 ‘무릉 서예대전’은 서예의 창조적 계승 발전과 신예 작가 발굴 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으며, 시상식과 입상 작품의 전시회는 오는 10월 무릉제 기간 중 동해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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