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국적으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확진지가 나오지 않은 양양군에서도 다양한 미담사례가 이어지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먼저 강릉아산병원에서 폐암 수술 후 퇴원한 수술 환자는 강릉의 한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어 자가격리 통보를 받게 되었으며, 양양군 자가격리 전담요원의 전담 관리를 받게 됐다.

수술 후 복용약이 떨어졌지만 자가격리로 인해 병원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사정을 파악한 전담요원이 자가격리자의 보호자를 모시고 자가용으로 1시간 거리의 병원과 약국을 들러 부족한 약을 수령하는 등 격리자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배려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또한, 현남면 남애3리에 거주하는 박수민씨는 개인 사비로 1,000매의 마스크를 구매하여 1가구 당 2매씩 나누어주는 등 마을 분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러한 선행은 같은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의 제보로 알려지게 됐다.

아울러, 현북면 잔교리 출신의 서울 소재 손세정제 제작업체 대표는 지난 6일 잔교리에 거주하는 모친을 비롯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손세정제 500ml 짜리 500개를 기증했으며, 업체에서 택배를 통해 각 마을 이장님들에게 수령이 되면 각 마을 이장님들이 어르신들에게 직접 전달 배부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전국적인 소비 활동이 위축되면서 관광객수가 감소하는 등 자영업자들의 매출에도 많은 타격이 발생하는 가운데 손양면 동호리 김남규 이장은 마을 내 본인 소유 건물에 대해 임대료 50%를 코로나19 종료 시까지 임차인에게 인하해주면서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난관에 부딪친 사람들과 아픔을 같이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코로나바이러스 19로 지역경제가 힘들고, 주민들의 활동도 많이 위축되어 있는 이러한 시기에 나오는 미담사례가 더욱 뜻깊다”며 “보건소 선별진료소의 음압기 설치, 방역소독 등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감염병으로부터 끝까지 청정지역을 지킬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최영조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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