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을 통해 양양군 손양면 중심권역의 도심환경과 생활기반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양양군은 지난 2015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손양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세부시행계획을 강원도와 협의 완료 후 지난 4월 9일 고시했다.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내달부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고시된 세부 시행계획에 따르면 국비 40억 6,000만원, 지방비 17억 4,000만원 등 총사업비 58억원을 투입, 농촌중심지로서의 거점기능 강화와 기초서비스 기능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우선 행정․복지의 거점화를 위해 18억 9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손양면사무소가 위치한 손양면 하왕도리 145-3 일원에 지상 2층, 연면적 564㎡ 규모의 누림행복센터를 건립한다.

손양면의 경우 면단위 복지회관이 없어 주민 교육과 동아리 활동, 각종 행사 및 회의 개최에 있어 제한이 있었다. 군은 면사무소와 인접한 공터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복합공간을 조성해 주민 편의를 높여가기로 했다.

시설이 노후화되어 활용가치가 저하된 실내게이틀볼장은 전면 재건축된다. 군은 1억 8천만원을 들여 실내게이트볼 경기장 67.20㎡를 리모델링하고, 37.23㎡ 규모의 사무실과 화장실을 증축하는 한편, 현재 자율방범대가 사용하고 있는 구(舊)보건지소 건물은 철거할 방침이다.

7번국도에서 손양면사무소를 가로지르는 손양중심로 1.6km 구간은 친환경 보행도로로 거듭난다.

이 구간은 손양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특히 안전성이 요구되는 지역이지만, 도로 및 인도에 단절된 구간이 있고, 7번국도에서 면사무소로 진입하는 구간에는 시야를 방해하는 요소가 많아 사고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이 있었다.

군은 기초생활기반 확충사업으로 12억 7,5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손양중심로 구간 인도 2,168㎡를 정비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하는 한편, 위험구간(10,710㎡)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친환경 보행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손양면사무소에서 양양공항 인근 체육공원까지는 5억 7,800만원의 사업비로 트래킹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한다.

이와 함께 지역경관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오랜 시간 건천으로 방치된 동명천을 생태하천으로 정비한다. 군은 3억 6,600만원을 들여 동명천에 안전시설을 설치하고, 수변경관을 조성해 생태하천으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다.

또 2억 7천만원을 들여 손양면사무소 입구 1,200㎡에 파고라 2개소와 조경․편의시설을 설치해 주민쉼터로 활용하고, 버스정류장 5개소 신설과 방향안내 조형물을 정비해 주민 및 방문객들의 편의를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탁동수 전략사업과장은 “양양읍 시가지와의 접근성이 높은 만큼, 교육․경제보다는 손양면 중심지의 행정․복지기능 향상을 중점에 두고 사업을 추진한다”며,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임을 감안해 의견을 수렴하면서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조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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