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국내외 여건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해 관광진흥 기본계획을 마련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 개최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해양레포츠 활성화, 남북 정상회담, 중국 금한령 해제, 일본의 신관광 정책 등 국내외 정세와 관광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군은 1억원의 사업비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개년 동안의 관광진흥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다.

군은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의 자연자원과 역사문화자원, 농어촌관광자원, 각종 축제와 문화‧체육행사를 바탕으로 유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국‧내외 성공 및 실패 사례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관광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양양군에 방문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방문목적과 숙박시설 이용형태, 소비실태, 만족도, 관광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다. 만15세 이상 관광객 1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2회에 걸쳐 설문을 실시해 정확도를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내국인과 외국인, 숙박여부, 관광행태, 관광시설 등 세분화된 관광수요를 예측하고, 관광 수요적인 측면과 공급적인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에 적합한 관광개발의 유형과 적정 규모를 파악한다.

이와 함께 양양군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이미지, 가치와 편익을 한눈에 보여줄 수 있는 관광브랜드도 구축한다. 또한 지역을 대표하는 슬로건과 관광캐릭터를 발굴해 지역의 관광정체성을 대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지역에서 개최되는 축제와 이벤트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경쟁력과 상품성을 갖추기 위한 대안을 제시하고, 지역 특성에 부합한 사계절 축제 발굴과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교통(탈거리), 숙박(잘거리), 식음(먹거리), 판매(살거리) 등 세부적으로 구분해 양양군의 관광수용태세를 진단하고, 각종 관광개발사업의 경제‧사회‧문화‧환경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군은 공개입찰을 통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내달부터 착수에 들어가 내년 3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섭 문화관광과장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과 낙산도립공원 전면해제 등 각종 개발여건이 성숙됨에 따라, 이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 체계적인 관광진흥 정책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견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용역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영조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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