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벼 키다리병 방제를 위한 볍씨 소독용 온탕 소독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관내 벼 재배농가가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벼 키다리병은 주로 종자 감염으로 발생하는 병으로 키다리병이 발생한 논은 쌀 미질이 저하되고 생산량 또한 크게 감소된다. 관내 농가에서 기존의 32℃물에 소독약제를 희석하여 48시간 볍씨를 소독하는 방법을 사용하여 왔으며 이 경우 약 70% 정도 키다리병 방제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약제의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온탕 소독은 볍씨를 60℃물에 약 10분간 볍씨를 소독한 뒤 찬물에 식혀서 사용하면 되고 온탕 소독기로 소독할 경우 키다리병을 98%까지 방제할 수 있고, 종자로 인한 병해충 방제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는 소독약제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업으로 시는 1천 2백만원을 투자하여 온탕소독기 2대, 탈망기 2대를 농업기계 임대사업소 2곳(북평동 이도, 망상동 초구 임대사업소)에 설치하여 무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다만, 온탕소독 시에는 물에 불린 볍씨를 사용할 경우 종자가 익어 발아가 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마른 볍씨를 사용하여야 한다. 아울러 시는 자가 채종 종자를 사용하는 농가를 위해 탈망기를 같이 설치하여 운영하니 볍씨 온탕 소독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기계임대사업소로 방문하여 볍씨를 탈망하여 소독하면 된다.

시는 향후 적기 영농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연차적으로 종자 전염병 발병률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업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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