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근 한국철도(코레일) 강원본부장이 31일 묵호역 광장에서 순직경찰 추모 안내판 제막식에 참석했다. 행사는 묵호역 구내 철길에서 시민을 구하고 순직한 故 심연수 경사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 안내판을 설치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날 행사에는 유족과 강원경찰청장 및 한국철도 강원본부장과 추모 관련 유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故 심연수 경사는 1963. 6. 11. 00:30경 묵호역 구내를 순찰 중 열차가 들어오고 있음에도 술에 취해 선로를 걷는 시민을 발견, 선로로 뛰어들어 시민을 밀쳐 구했으나 실족하여 열차에 치어 순직하였고 이후 2013년 경찰청 6월의 추모경찰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강원경찰청은 묵호역을 경찰순례길 주요 지점으로 지정하여 스탬프함을 설치하여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병근 강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로 철도를 이용해 묵호역을 방문하는 이용객들로 하여금 고인의 숭고한 정신이 널리 알려지고 철도 안전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라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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