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도시규모 확대와 교통 수요 증가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고자 ‘도시교통정비 기본 및 중기계획’수립에 나선다.

‘동해시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은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에 따라 수립해야 하는 20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지난 1998년 수립 후 20년이 경과한 상황이다. 또한 동해·묵호항 수출입 화물 운송 과정에서 야기되는 구간 지정체 현상, 각 세대별 차량 증가로 초래되는 주차 공간 부족 및 불법 주정차 등 현안 해결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도시 교통 체계 전반에 대한 분석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장래 교통 여건 변화에 대비한 장기적 청사진 마련을 위해 ‘동해시 도시교통정비 기본 및 중기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기본계획은 현재 동해시의 교통현황 조사 분석 결과와 장래의 교통 수요 전망을 토대로 향후 20년간의 교통 정책의 추진 전략과 정책 목표,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세부 사업안을 설정하게 된다. 이어서 부문별 계획으로는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고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한 광역 교통체계 개선과 터미널, 정류장 등 시설의 유기적 배치, 공동환승체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교통 시설 개편 방안이 제시된다. 지능형 교통체계(ITS), 스마트 교통, 관내 주요 교차로 구조 개선 등 다양한 교통 수요에 대응할 첨단 교통 시스템도 마련된다.

아울러 주차 공간 확충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진일보한 주차 정책, 이용객 편의와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대중교통체계 개선, 교통 약자의 보행권 보장과 자전거 이용 확대를 위한 시설 인프라구축 내용도 반영된다. 시는 주민과 관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거쳐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안을 이달 내로 마련하고, 기본계획을 구체화한 5년 단위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연차별 시행 계획을 연내에 확정할 방침이다. 도시교통정비 기본계획이 본격 시행되면 교통혼잡 비용 절감은 물론 도시 전반의 교통 흐름 체계적 관리를 통해 교통 사고 감소, 도심 내 보행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문명종 도시교통과장은 “이번 도시교통정비 계획은 단순히 법정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니라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교통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으로 향후 기본계획에 제시된 내용을 구체화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교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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