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경찰청(청장 김재규)은, 1963년 6월 11일 00시30분경 동해시 묵호역 구내를 순찰하던 중 열차가 들어오고 있는데도 술에 취해 선로를 따라 걷고 있는 시민을 발견하고 철로에 뛰어들어 시민을 밀쳐 구해내고 안타깝게 순직한 당시 강릉경찰서(現 동해경찰서) 묵호지서 故심연수 경사의 추모 안내판이 12월 31일 묵호역 광장에 제막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재규 강원경찰청장, 한병근 한국철도공사 강원지역본부장, 우동교 강원동부보훈지청장, 박제대 강원도경우회장과 심연수 경사의 장남 심상순씨 등 80여명이 참석해 고인을 추모했다.

동해경찰서(서장 김형기)에서는 이와 별도로 故 심연수 경사를 추모하기 위해 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 순직 당시 신문 보도자료, 추모의 글 등을 담은 액자와 테이블 게시판 등을 게시하여 심연수 홀로 추모공간을 조성했다.

故 심연수 경사는 1920년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1948년 3월 순경으로 대한민국 경찰에 투신했고, 경찰관으로서 6·25 전쟁에 참전했으며 항상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등 성실히 근무하여 1960년에는 정부포장을 받는 등 평소에도 타의 모범이 되는 매우 훌륭한 경찰관이었다.



경찰역사 순례길로 지정 지속적인 현양사업 추진

경찰청은 심연수 경사 추모 시설을 민주‧인권과 국가안보 등 경찰관이 지켜야 할 소중한 가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경찰역사 유적지인 “전국 경찰역사 순례길”에 포함시켜 이곳을 방문하는 후배 경찰관들이 참된 경찰정신을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김재규 강원경찰청장은 순직‧전사자에 대한 예우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나라와 국민을 위한 선배 경찰관의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치안 서비스 향상과 공동체 수호의 소명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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