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 고한사북남면신동 지역살리기 공동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 동안 카지노 인접지역인 사북, 고한, 남면의 상가 밀집 지구를 중심으로 ‘카지노 영업 시간 변경에 관한 상인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여론 조사는 지난 2018년 4월 1일 카지노 영업 시간이 오전 10시~오전 4시로 변경된 지 1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영업 시간 축소 또는 변경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다시 한 번 조사 평가함으로써 객관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강원랜드에 지역 사회의 의견을 전달하고 앞으로 지역 상권 활성화 대책 수립에 참고하도록 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조사 결과, 카지노 인접지역 상인들의 절대 다수(93.2%)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가 현행 카지노 영업 시간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카지노 영업 시간을 “정오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변동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비율은 무려 96.3%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작년 10월 공추위 자체 조사 때 나왔던 “오전 6시 폐장” 찬성 의견(77%)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공추위는 지난해에도 10월 초부터 11월 중순에 걸쳐 고한, 사북, 남면의 상인 4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에 따른 지역주민 의견 조사> 결과를 강원랜드 경영진에 전달했고, 영업시간 변경을 바라는 지역사회의 여론을 고려하여 카지노 영업시간 축소 1년이 되는 올해 4월 1일부로 폐장 시간을 오전 6시로 변경하여 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강원랜드 노동조합(위원장 송인태)도 지난 2월 7일부터 21일까지 15일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카지노 영업시간 변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오전 6시 폐장안을 선호한다고 응답한 조합원의 비율(55.4%)이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다만, “조합원의 절대 다수(90.5%)는 폐장 시간에 상관없이 현행 4조4교대제를 3조3교대제로 환원하는 것을 바라고 있다”면서, “사측이 3조3교대제 오전 6시 폐장안을 선택하는 것이 조합원의 뜻과 지역사회의 뜻을 가장 잘 수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추위(위원장 김태호)는 이번 긴급 설문조사 결과를 다시 한 번 강원랜드 경영진에 전달하고, 지역 사회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여 카지노 폐장 시간을 오전 6시로 변경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

카지노 인접 지역 상인 여론 조사 결과 요약

조사 결과, 카지노 인접지역 상인들의 절대 다수(93.2%)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강원랜드가 현행 카지노 영업 시간을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지노 인접지역 상인 네 명 중 세 명(75.5%)은 카지노 영업 시간이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로 조정된 것 때문에, “폐장 후 카지노 방문객들의 지역 상가 및 서비스 이용이 줄어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에 상인들 중 열의 아홉은 카지노 영업 시간을 정오부터 다음날 오전 6시로 바꾸면 “개·폐장 전후에 지역 상권 이용 시간이 늘어나게 하는 긍정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카지노 개장 및 폐장 시간의 변경”만으로도 “지역 상권과 매출 전반에 영향을 준다”는 의견은 96%였으며, 자신의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91.7%나 됐다. 반면에 “영업과 매출에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8.3%에 그쳤다.

특히, 카지노 영업 시간을 “정오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로 변동하는 방안”에 찬성하는 비율은 무려 96.3%로 압도적이었다. 이는 작년 10월 공추위 자체 조사 때 나왔던 “오전 6시 폐장” 찬성 의견(77%)보다 크게 늘어난 것이다.

한편, 카지노 인접지역 상인 열 명 중 여덟아홉 명(86.5%)은 카지노 영업시간의 단축이 지역 상권 전체를 위축시킨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의 대다수(86.6%)는 “방문객 또는 매출 감소”로 인해 카지노 영업시간 변경 사실을 체감한다고 답하여, “특별히 체감되지 않는다”는 응답(9.7%)을 압도했다.

상인들 중에서 강원랜드 영업시간이 2시간 단축된 사실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비율은 8대 2정도로, 단축 사실을 모르는 상인들도 19% 가까이 되었다.

이번 조사에는 이번 조사는 공추위가 지역 여론조사 플랫폼 스타트업인 <작은사회리서치 이어>에 의뢰하여 진행했으며, 지역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중립적인 조사원 10명이 사북 고한 남면의 조사 구역별로 직접 나가 임시직과 아르바이트 직원이 아닌 사람 중에서 최소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상업 활동에 종사한 지역 상인 총 351명으로부터 응답을 접수했다.

그 중 70.6%는 해당 지역에서 5년 이상 영업을 지속한 사람들이었다. 조사 참여 상인의 64.1%는 점포소유자 또는 자영업자였고, 16.5%는 운영자, 19.4%는 종업원이었다.

모집단을 고한, 사북, 남면의 숙박 및 음식업, 도소매업, 운수업, 여가관련 서비스업, 개인 서비스업 등 카지노 인접 지역에 등록된 사업체의 총수 1,122개(정선군 통계에 따른 2018년 예측치)로 했을 때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의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는 ±4.34% 포인트이다.

공추위는 이 내용은 3월 26일 공추위 카드뉴스 <타이쓴4호>로도 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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