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태(신천지자원봉사단 동해지부장)
신천지자원봉사단 동해지부는 10월5일 9:00~17:00까지 2018 동해론볼경기장 준공 기념 강원도 론볼대회 자원봉사 활동을 했다.
이날 아침 유난히 비가 많이 왔다. 어쩌면 행사가 취소된다는 긴장감 속에 센터에 연락을 해 재차 확인하고 봉사현장에 나갔다.
현장에 도착하자 아마도 론볼경기장 준공 기념 행사로 경기가 열린 것 같았고 우비를 입고 장애인분들이 론볼을 연습하는 것이 보였다.
비가 오는 아쉬움이 느껴지는 순간은 잠시, 장애인분들의 론볼에 대한 열정이 오히려 나를 부끄럽게 했다.
우리는 경기 시작을 걱정했지만 그건 기우였다. 우리도 그때부터는 장애인분들과 한 몸이 되어 즐겁게 경기진행을 도왔다.
론볼(lawn bowling)은 ‘잔디에서 공을 굴린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으로 잔디경기장에서 표적구인 ‘잭’을 먼저 굴려 놓고 ‘잭’에 공을 근접시켜 승부를 겨루는 경기인데, 장애인이나 비장애인 모두 공에 대한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경기인 것 같았다.
참으로 여러가지를 느끼게 해 주는 하루였다. 대개 장애인이라 하면 우리가 도와줘야 하는 분들로 여겨지는데 오히려 우리가 그분들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가는 날이었다. 그분들의 열정적인 경기모습과 행복한 표정, 그건 오늘의 최고의 보람이었고 우리 봉사활동의 가치였다. 관계자 여러분들의 격려의 말씀 또한 고마웠다.
이 고마운 마음을 이어받아 앞으로도 열심히 주어진 봉사활동이 어떠한 것이든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날이었다.
그리고 자원봉사센터 김창래 국장님께 24시간 동해시 자원봉사자를 위해 힘쓰시는 모습에 감사드리며, 오늘 여러가지로 많이 귀찮게 해 드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열정적인 봉사활동 지원에 고마움을 전하는 바이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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