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양양군이 여름 휴가철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을 위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실내 관광지 추천에 나섰다.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사적 제394호인 오산리유적(손양면 오산리 일원)에 자리한 박물관으로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에서 우수 인증기관으로 인정받은 국내 대표 선사박물관이다.

어로, 사냥, 토기제작, 주거 등 신석기인의 생활상을 실물크기의 디오라마 모형으로 현실감 있게 재현했으며, 돌칼, 돌도끼, 토기, 청동유물 등 양양 오산리를 비롯해 국내 선사시대 유적지에서 발굴된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여름방학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나는야 고고학자, 조각난 토기복원 체험’을 운영하고 있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양양군이 직영하는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목재문화체험관과 낙산곤충생태관도 아이들과 함께 찾아볼만한 관광시설이다.

강원 영동권 대표 산림휴양시설인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 자리한 목재문화체험관에서는 목공예 선생님과 함께 목걸이, 열쇠고리, 머리핀, 브롯지 등 간단한 목공예 제품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숲 해설가와 함께 휴양림을 동반 탐방하면서, 식물, 곤충, 생태계 등 신비로운 자연 이야기를 교감할 수 있는 숲 해설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며, 최근 준공한 자생식물원도 함께 찾아보면 좋다.

양양군종합관광안내센터 2층에 위치한 곤충생태관에는 50여종의 살아있는 곤충과 물고기, 1,200여종의 곤충‧나비 표본을 관찰할 수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이 즐겨 찾고 있다.

특히 올해는 관련조례 개정을 통해 입장료를 무료로 전환해 운영 중이며, 휴게공간과 임산부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했다.

동호해변의 푸른 바다와 넓은 백사장을 함께 조망할 수 있는 일현미술관에서는 이달 20일부터 북한미술 소장품전 ‘서정유람’을 개최하고 있다.

일현미술관이 주최하고 을지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전시회에는 인민예술가 선우영, 전영만, 판화계 대가 함창연을 비롯해 북한 미술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47점이 전시된다.

남북관계가 화해무드로 전환된 가운데 북한 미술이 견인해 온 미학적 태도와 사회상을 알아보며, 가장 가깝고도 또 가장 먼 타지인 북한의 정서와 예술적 면모를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최영조 기자 news@reporternside.com

저작권자 © 한국뉴스연합통신 한국뉴스연합통신 엔사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