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가 지난 4월 25일 묵호시장 특성화 연구 용역 추진에 따른 중간보고회를 개최한다.

최근 묵호항 여객선 터미널 이전, 묵호 등대마을과 논골담길 조성, 동쪽바다 중앙시장 활성화로 인근 지역 방문객이 급증 하는 등 주변 관광 여건이 급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시는 이를 묵호시장 활성화의 적기로 판단하고 특성화 방안 마련에 나섰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묵호시장 상가 대부분이 1인 점포로 상인 공동체 활동이 저조하며, 오가는 관광객을 끌어들일 만한 유인과 젊은 층이 소비할 수 있는 상권의 부재, 118개 점포 중 20개 이상의 높은 공점포 비율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어서 상인 역량 강화, 매력 있는 경관 조성과 같은 시설 개선, 묵호 시장의 특색을 갖춘 프로그램 개발 등이 대안으로 제시되었다.

용역 관계자는 위와 같은 특성화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국비 확보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공모 사업에 도전해야 하며, 사업의 순조로운 추진을 위해 상인들 모두가 시장 발전의 주체라는 의식 전환과 함께 공동체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나온 결과를 향후 활성화 사업 추진 시 가이드라인으로 삼겠다는 방침으로, 박인수 동해시 경제과장은 “이번 용역 보고회를 통해 파악된 문제점에 대해 상인과 주민들 모두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묵호시장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라며, “담당 부서와 상인, 주민들이 논의를 계속하여 용역에서 제시된 대안들을 장기적 관점에서 구체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묵호시장 (일출로 61)은 대지 면적 13,785㎡, 점포수는 118개에 이르며 지난해 3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특별법’에 따른 인정 시장으로 등록된 바 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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