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재배농업인인 남궁환씨가 27일 하남면의 수박 하우스에서 군납용 수박을 수확하고 있다수박 재배농업인인 남궁환씨가 27일 하남면의 수박 하우스에서 군납용 수박을 수확하고 있다

화천군 명품 수박이 본격적으로 출하를 시작했다.

27일 하남면 호수마을길의 남궁환(62)씨 수박 하우스에서는 출하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남씨는 13~19㎏에 달하는 수박을 망에 넣어 차곡 차곡 쌓아 올렸다. 남씨 수박 밭에서는 지난 20일부터 오늘까지 모두 26톤의 수박이 수확돼 농협으로 운반돼 전량 군부대로 납품되고 있다.

화천지역에서는 물빛누리 수박작목반 18농가가 5.5㏊ 면적에서 수박 출하를 시작했다. 올해 군납 계약물량은 135톤. 1㎏ 당 단가는 1,671원으로 모두 2억2,600만 원 상당이 장병들의 식탁에 오른다.

화천군은 올해 총 사업비 3억 원을 투입해 고품질 수박 재배단지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암거배수, 하우스 환경개선, 관수시설, 토양 개량제, 컨설팅 등의 작업이 마무리됐다. 특히 화천군이 지원한 동력 분무기, 양수기, 고압 분무기 등은 농가들의 일손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화천지역에서 2016년 시작된 수박 재배는 이제 농가들에게 소득을 안겨주는 효자로 자리 잡았다. 남궁환씨 역시 수박 수확이 마무리되면, 같은 장소에 토마토를 심을 작정이다.

남씨는 “예전엔 오이와 토마토 등을 연달아 심었는데, 가격 변동폭이 너무 커 불안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수박은 군납계약이 이뤄져 농자재 등 비용 대비 수입에 대한 예측이 가능하다. 이는 내년도 영농계획 수립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김승회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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