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시 노곡면 여삼리 산148번지에는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왜군과 맞서 싸우며 나라와 백성을 지켰낸 박걸남장군 묘소 안치되어있다.

지난 2000년 3월 11일 강원도 문화재자료 130호로 지정 된 이속에서 22일 오전 11시 의병장 박걸남장군 추모위원회 주관으로 의병장 박걸남장군 추모제가 봉행됐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으로 활동했던 박걸남장군은 어린 시절 정라진의 뗏마 즉 소형선박을 둘러매어 여삼의 산꼭대기에 갔다 놓았다, 감자 10가마를 지고 산을 넘었다는 등 그의 완력에 대한 전설이 다양하게 전해지고 있으며 7년간의 지루했던 전투를 끝내고 삼척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이처럼 박걸남장군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전설에 속해왔고 지역에서조차 전설적인 인물로 생각해 온터라 문화재지정도 계속 미루어진 이유다. 이후 1997년 박장군의 행적을 찾아 전국을 헤매고 있던 후손들의 노력에 의해 영남지역의 선비로서 박걸남장군과 함께 의병활동을 했던 분의 문집에서 박장군의 의병활동이 기록되어 있었던 것을 발견하였고 전설 속의 인물로 치부되었던 박장군의 활약상이 입증됐다. 이에 강원도는 2000년 박걸남장군의 묘역을 문화재로 지정하게 됐다.

한편, 이날 행사를 박씨 문중 관계자는 아직 박걸남 묘역은 강원도 문화재로 지정은 되었으나 주차장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관광객이 방문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말하며 개선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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