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이 통학 및 출퇴근 시간에 상습적으로 정체를 빚는 시내구간에 대한 도로 정비사업에 착수했다.

최근 교육지원센터에서 양양교까지 0.5㎞ 구간에 대한 전선지중화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쾌적한 가로환경이 조성되었다는 평가다. 차량 통행이 빈번해 교통혼잡을 빚었던 농협중앙회 양양군지부 앞은 전선지중화와 함께 차로 폭을 2m 가량 넓혀 교행이 원활해졌다.

군은 이와 연계하여 7억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투입, 농협중앙회~양양초교~로얄아파트 구간 왕복 1.4㎞에 대한 도로‧인도 정비공사와 생활 쌈지공원 조성공사를 착공, 올해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읍내 유일의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고, 아파트와 주택 등이 밀집해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대에 극심한 정체를 빚는 구간이다. 최근 로얄아파트 맞은편에 200여 세대 규모의 양우내안애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더 큰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군은 농협중앙회~양양초교~로얄아파트 구간 2차선도로(편도 3m)가 매우 협소하고, 임시 정차공간이 없어 교통정체를 유발함에 따라 양쪽 인도를 조정해 1개 차로의 폭을 5m로 확장하기로 했다.

또한 노후화되어 파손‧훼손된 곳이 많은 인도도 함께 정비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 구간 인도 위에 전주 8개가 위치해 보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복잡하게 얽혀있는 전선‧통신선으로 미관을 저해함에 따라, 전선 지중화사업을 병행해 쾌적한 가로경관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후화되어 안전 위험이 있고, 활용도가 낮은 구(舊)의용소방대 건물을 철거하고 인근 군유지를 포함한 660㎡에 어린이,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생활 쌈지 공원을 조성한다.

잔디, 소나무, 회양목 등 녹색 수종을 식재하고, 벤치와 운동시설, 파고라 등을 설치해 인근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의 휴게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공간은 사각블록으로 포장해 친환경주차장으로 이용한다.

이광균 경제도시과장은 “최근 시내권에 아파트 신축이 크게 늘면서 교통량이 증가함에 따라 도로환경 정비가 시급해졌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어린이 승하차 공간을 확보해 안전사고 위험을 예방하고, 도심 내 녹색공간을 추가로 창출해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영조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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