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은 산림을 이용한 군민의 행복지수 및 경제지수 향상에 대한 요구가 점증하는 가운데 산림자원을 활용한 창조적인 산림관광산업 육성 및 산림소득사업 발전을 위해 국유림과 공·사유림을 통합한 중장기 산림종합계획(2018~2027)을 수립했다.

양구군 지역은 산림이 전체면적의 87.2%(총면적 6만6189㏊, 산림면적 5만7732㏊)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산림지역으로, 산림이 주민을 위한 생태, 경제, 복지의 핵심자산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생태계 보전을 위해 설정된 3대 핵심 생태축 중에서 백두대간 생태축과 비무장지대 DMZ 생태축이 교차하는 지역으로, 생태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국토의 정중앙에 위치해 대한민국의 산림을 대표할 수 있는 지역이다.

이렇듯 지역경제와 주민들의 주요 소득기반을 이루고 있고, 생태·지리적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발전시킬 중장기적인 계획이 미흡한 실정이었다.

또한 지역 산림면적의 65%는 국유림(3만3771㏊, 산림청 소유)이 차지하고 있어 산림을 효율적으로 경영하기 위해서는 국·공·사유림이 통합된 양구군 산림종합계획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군(郡)이 수립한 중장기 산림종합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양구군 중장기 산림종합계획 주요 내용

○ 사람이 행복한 순환적 산림경영체계 수립- 양구군의 산림가치 향상을 위해 산주의 참여도가 높고, 산림경영 여건이 우수한 사명산과 대암산, 봉화산 지역을 중심으로 경제림단지를 육성해 임지 보전과 함께 우량 대경재 생산을 위한 선도 산림경영단지를 조성

○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산림생태계 보전- 관계 회복에 들어가는 남북관계에 대비하고 통일 준비를 위한 산림 관련 남북협력 사업 추진에 적용 가능한 묘목 생산 및 지원 대책을 마련해 통일 한반도의 산림 중심축을 구성

- 민북지역 산림황폐지 복원을 위한 산림경영 시범단지를 조성해 척박한 환경에 활 착 및 생육 가능한 묘목 육성 및 대규모 민북산림 복원의 중심 군으로의 도약

- DMZ의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함께 DMZ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 주민 모두가 누리는 산림소득 향상 및 일자리 창출- 양구군지역 산림의 65%를 차지하는 국유림을 선도 산림복합경영단지로 확대

- 주민소득 향상을 위해 산양삼, 곰취 등 양구의 주요 임산물에 대한 상품화 지원, 유통기반 조성, 재배관리 등 산림소득사업에 대한 지원 확대

- 숲해설가, 숲길관리인, 산림치유사 등 일자리 창출

- 귀산촌 지원책 마련으로 지역실정에 맞는 다양한 지원 대책 마련

○ 생태·평화 관광을 통한 산림복지 서비스 활성화- 청정한 양구의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 개발

- DMZ 등 천혜의 생태관광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생태관광 활성화 추진

- 주요 사업

⦁ 생태식물원, 분재원, DMZ야생동물생태관, 목재문화체험관 등을 보유한 자연생 태공원 명품화 사업

⦁ 양구의 숨은 경관자원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민레저문화 제공을 위한 소양강 봉화생태수변 둘레길 조성사업

⦁ 잘 보전된 용늪을 포한한 자연생태 체험을 위한 국가생태문화탐방로 조성

⦁ 양구의 역사와 예술, 아름다운 청정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파로호 한반도 섬을 중심으로 한 양구 한반도 정원 조성

⦁ 제4땅굴, 을지전망대와 연계한 DMZ 펀치볼둘레길 조성사업

⦁ 평화·생태관광을 통한 관광산업의 지속 발전 및 생태도시로서의 가치 증진을 위한 DMZ 생태·평화아카데미 및 체험교실 운영

⦁ 인제~양구 평화누리길 조성

⦁ 양구자연생태공원 내 ‘치유의 숲’ 조성

⦁ 수목장림 조성

이번에 군이 국유림과 사유림을 아우르는 산림종합계획을 수립함으로써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유지 및 증진과 산림생태계 서비스 제공의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산림청과의 협업을 통해 국유림의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관광사업 발굴과 함께 산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마련한 양구군 산림종합계획이 통일 한반도의 중심, 행복한 사람과 건강한 산이 함께하는 청정양구를 만들어 가는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회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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