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는 자살률이 높은 동북 2권역(발한, 묵호, 망상)을 대상으로 ‘생명사랑마을’시범 사업을 추진하여 자살 예방을 위한 다각적 노력을 전개한다.

“생명사랑마을”시범 사업은 자살예방 체계 구축을 위해 관련 기관 및 단체가 생명사랑협의체를 구성하고 주민과 함께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응급 대응, 정보 공유를 통한 사후관리 활동을 추진함으로써 정신 건강 증진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동해시 동북 2권역(발한, 묵호, 망상)은 북삼동 다음으로 면적이 넓지만 인구는 동해시 5개의 권역 중 동북 1권역(동호동, 부곡동)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규모인 12,044명이다.

시 관계자는 해당 권역 인구의 24.3%인 2,922명이 1인 가구이며 노인 인구 비율이 높고 60대 이상 자살 사망자 수가 동해시 5개 권역 중 가장 많은 상황임을 감안하여 이 곳을 생명사랑 마을 사업 대상지로 우선 선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관이 상호 협력하여 지역 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주민 상호간 유대감을 강화를 통한 지역 공동체 복원으로 동북 2권역을 서로를 보듬고 돌봐주는 사랑의 마을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해시 보건소, 동해시 정신건강복지센터, 발한동 행정복지센터를 비롯한 동북 2권역 내 총 11개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생명사랑 협의체’를 구성하여 체계적 사업 추진을 담보하게 된다.

또한 전문 교육을 이수한 지역 주민과 군장병 등을 ‘생명사랑 지킴이’로 위촉하여 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견과 전문기관 서비스를 연계하는 1차적 자살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월 1회 씩 찾아가는 이동 상담, 색소폰 동호회가 참여하는 자살예방 연합 캠페인, 주요 숙박업소에 홍보물 비치, 병의원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 자살 예방을 위한 전방위적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박종태 동해시 보건소장은 “생명사랑마을 운영 시범사업에 앞서 지역사회와의 공고한 업무협약 체결로 사업의 지지 기반이 마련됐다”면서, “자살예방 연합 캠페인 진행 및 생명사랑 지킴이 교육으로 자살위험 대상을 조기 발견하고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생명존중 문화 확산으로 자살 없는 행복한 동해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살 충동이나 우울 등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상담을 원할 경우 동해시정신건강복지센터로 전화( 533-0197) 또는 방문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저작권자 © 한국뉴스연합통신 한국뉴스연합통신 엔사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