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양양지역 해양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속초해양경찰서 낙산출장소가 12일부터 파출소로 승격 운영된다.

속초해양경찰서는 4월 12일 오후 3시, 구(舊) 낙산출장소가 위치한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54-14 일원에서 윤태연 서장을 비롯한 속초해경 관계자 및 지역주민 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낙산파출소 현판식 및 개소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낙산파출소는 지난 2008년 건축한 30평 규모의 기존 출장소 건물을 개‧보수해 청사로 사용하게 되며, 새로 부임하는 이종성 파출소장(경감급)을 비롯해 직원 13명이 3교대로 근무하게 된다.

낙산파출소가 개소하면서 기존에 파출소로 운영되어온 대포파출소는 낙산파출소 산하 대포출장소로 재편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강원 영북권 해안의 치안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의 승인을 받아 추진된 사안이다.

대포파출소의 경우 관할구역(속초 대포항~양양 수산항) 최북단에 위치하고 있어 남단쪽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곤란했으며, 해경구조대와 속초파출소 등 관계기관이 근거리에 밀집해 있어 분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더욱이 여가생활 다변화와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으로 양양지역 항포구와 해안에 서핑과 요트, 선상낚시 등을 즐기는 해양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어 왔다.

이번에 낙산파출소가 승격‧개소됨에 따라 낙산항과 후진항, 물치항을 비롯한 양양북부권 연안의 각종 사건 및 사고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으며, 지난 3월 개소한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와 더불어 늘어나는 해양레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국가어항인 수산항은 낙산파출소 수산출장소가 관할하며, 기사문항을 비롯한 남측 7개 항포구는 주문진파출소 산하 기사문출장소와 동산출장소, 남애출장소가 각각 관할하게 된다.

최영조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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