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대게마을이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현재 분위기로는 언제 정상화될지 미지수다.

이번 운영 중단은 지난 12월 8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H상사의 자금난으로 사실상 운영 포기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4대 보험, 수당, 임금 등 4천 8백여만 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들이 피켓을 들고 밖으로 뛰어나오게 됐다.

근로자 A 모(여) 씨는 어느 날 근무 중 사전 연락도없이 이제 가계 문을 닫을 테니 내일부터 출근하지 말라는 사장의 일방적인 통보가 있었고 밀린 임금도 해결하지 않고 나 몰라라 한다며 분개했다.

이에 앞서 6일 오전 10시 최기준 북방 물류센터장은 기자회견을 갖는 자리에서 식당을 운영해오던 H상사의 자금난으로 운영 포기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근로자들의 4대 보험 및 임금체납 등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근로자들의 불만이 커졌으며 북방 물류는 해당 대표에게 문제해결에 대한 독려와 함께 빠른 시일 내에 방침을 정하여 식당 운영자를 선정,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GS동해화력으로부터 건물을 기부채납 받아 북방물류센터에서 운영 중인 대게마을은 2년계약으로 H상사가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7개월여간 약 2만 4천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B 씨는 근로자들의 임금체납 등 동해시와 북방물류에서 책임감을 느끼고 해결(중재) 역할에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C 씨는 B 씨에게 "건물에 세를 준 세입자가 가게경영난에 빠져 직원 임금도 못 주고 나가면 건물주가 세입자 직원들 밀린 임금을 주어야 하나? 말이 안 되는 예기라며 일축했다.

또 다른 D 씨는 임금체납에 앞서 지난 6.13 지선 전부터 선거전에 얼마나 많이 등장했냐고 일침을 가하며 해결방법은 고소·고발 만 하지 말고 일단 해당 임금체불한 회사 및 대표를 상대로 재산 압류후 재판하는 게 정답이라며 뜨거운 관심을 이어 같다.

대게마을 근로자들은 지난 5월 중순 강원 영동지역 노동조합에 가입 꽃망울지부로 4명이 가입하여 노동자의 권리를 다지고 있다.

이들은 4대 보험, 수당, 체불임금과 새로운 사업자 선정 후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투쟁을 다졌다.

한편, 이번 문제에 책임자인 H상사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참석하지 않아 입장을 들을수없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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