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소방본부는 본격적인 기온 급강하로 화목보일러나 목탄․나무 난로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2018. 11. 30(금) 오후 7시 44분경 원주시 행구동에서 야산과 인접한 주택의 화목보일러 연통에서 튄 불티가 인근 시초류에 착화되어 약 100㎡소실됐으며, 2018. 11. 23(금) 오후 1시 44분경 평창군 미탄면 개인주택에서 화목보일러 난방중 지붕을 관통하는 연통내부의 타르가 과열되면서 서까래 등 목재에 붙어 약 33㎡가량 소실되며 1백여만원 재산피해를 냈다. 또한, 2018. 11. 18(일) 오후 3시 8분경 강릉시 강동면 개인주택에서 나무벽난로 연통과열로 목재지붕이 저온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하여 약4백8십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최근 5년간(‘13~’17) 도내 발생한 화목보일러와 나무․목탄난로 화재는 총 285건으로 2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피해는 약 29억 5천6여만원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13년 42건,‘14년 56건,‘15년 46건,‘16년 72건,‘17년 69건으로 전체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고,‘18년 12월 6일 현재까지는 총43건이 발생했다. 시기별로는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난방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고, 1월이 가장 많은 60건(21.1%), 12월 49건(17.2%), 3월 43건(15.1%), 2월 39건(13.7%), 11월 35건(12.3%) 등의 순이었다.

화재원인은 과열이 132건(46.3%), 불씨 방치로 주변 가연물 확산109건(38.2%), 기타 44건(15.4%)이었다.

발생시간대는 저녁 7시~10시 사이가 23.5%(67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이어서 오후 4시~7시 15.5%(44건), 오전 10시~오후 1시 14.7%(42건), 오후 1시~4시 13%(37건), 오전 7시~10시 11.9%(34건), 저녁 22시~01시 등의 순으로 낮 시간대보다는 저녁 7시부터 자정시간대에 많았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73.3%(209건)를 차지했으며, 이어서 음식점 16건, 창고 9건, 팬션 7건, 작업장 5건, 기타 39건이었다.

지역별로는 내륙 산간 면적이 넓은 홍천이 가장 많은 42건으로 14.7%를 차지하였고, 강릉 37건(13%), 원주 24건(8.4%), 횡성 23건(8.1%), 춘천 22건(7.7%) 등의 순이었다.

김충식 소방본부장은 화목보일러와 목탄․나무 난로 주변에는 불에 타기 쉬운 종이나 목재, 천 등을 두지 말고, 불씨가 남은 재는 바람에 의해 산불로 번질 수 있으므로 물로 완전히 소화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화목보일러는 나무를 너무 많이 넣거나 연통 내 그을음, 타르 등이 쌓이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평소 청소를 철저히 해야 하며, 보일러 설치시에는 가연성 벽 또는 천장과 접촉부분에 불에 타지 않는 재료로 시공하고, 화재를 대비하여 가까운 곳에 소화기를 비치할 것을 당부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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