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공은정 교수가 최근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 학술대회(The 2nd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KDDW 2018)에서 '대한소화기내시경연구재단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내시경 사진 검토를 통해 알아본 간과된 동시성 위 병변의 특징(characteristics of missed simultaneous gastric lesions based on double-check analysis of the endoscopic image)’이란 주제의 연구로 조기 위암 및 위 선종 진단 후 내시경 절제술 예정인 환자를 대상으로 시술 전 내시경 검사를 재시행 했을 때 추가적으로 동시성 위 병변이 진단되는 빈도와 그 특징에 대해 분석한 결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시경 검사는 위암의 진단에 있어 필수적인 검사로, 체계적인 순서에 따라 전체 위 점막을 빠짐없이 관찰하고 의심되는 병변에 대해 정확한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기 위암 또는 위 선종은 대부분 단독으로 발견되지만 위 내에 여러 개의 병변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게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조기 위암 또는 위 선종이 발견되었을 때 처음 발견한 병변 이외에도 다른 위치에 또 다른 병변이 존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전체 위 점막을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공은정 교수는 “내시경 검사 중 발견된 하나의 병변에 집중하다 보면 주변의 다른 병변을 인지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하였다”며 “위암 또는 위 선종으로 진단된 환자에서는 동시성 병변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관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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