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는 (가칭)속초문화재단 설립 여부를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한다.

'문화재단'은 사회 전반의 문화예술적 가치 증진이라는 공공이익을 실현하고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문화정책을 전문적이고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지역문화진흥기관으로 비영리법인이며 재단법인이다. 2010년 이후 시민사회의 성장으로 관계 중심문화의 중요성 부각과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따른 여가시간의 증가 및 국가 경쟁성장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문화예술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한, 도시가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문화예술단체와 예술인이 급격히 늘어나고 각종 문화시설과 문화예술행사가 다양하게 늘어나고 있음에도 관 주도형 문화예술, 축제는 경직성 및 한계를 보이고 있다.

급변하는 문화정책 및 발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문화예술, 축제, 공연·전시,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전문가 경영마인드를 도입함은 물론 시민 문화향유 기회확대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재단 설립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속초시는 동해·동서 고속도로 개통 및 중부내륙권과의 도로망 확충과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 예정으로 수도권 및 중부권과 접근성 향상으로 관광·교통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어, 관광과 연계하여 다양한 문화공연 및 축제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들의 소득창출을 위한 관광문화재단 또는 문화재단 설립 검토여부를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시는 (가칭)속초문화재단이 필요한지, 필요하면 어떠한 분야와 인력, 예산운용과 이행절차가 필요하며, 지역문화발전 및 주민복리증진 기여도와 사회적 편익 비용 · 지방재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문화재단은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지역에 따라 운영분야 및 인력, 예산에 차이가 있으며, 대도시는 지역 공연장 운영 및 문화예술 활동지원, 생활문화센터, 도심형 축제, 시립예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중소도시는 창작공연·문화예술교육 및 문화포럼, 도농통합형 및 거리축제를, 농·어촌지역은 문화예술회관 운영 및 공연, 물·얼음·특산품을 소재로 자연형 축제를 운영하여 지역경제활성화 및 주민들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문화재단 중 최초 설립된 곳은 광역지자체에서는 1997년 경기문화재단, 기초지자체는 1998년 강릉문화재단이다.

현재 전국 90여개소로 강원도 내는 춘천 등 10개 기초문화재단이 지역문화정책의 주요현안 공유 및 상호지원 강화로 주민들의 문화향수권 확대 및 문화예술활동 증진을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동해시 등 3개 지역에서는 타당성 용역완료 후 재단설립을 위한 행정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박재일 교육문화체육과장은 “문화재단은 독립된 전문기관의 성격을 확보함으로써 유연한 대처 및 민간 전문 인력을 통한 전문성을 확보하여 문화분권 영향으로 지역성이 반영된 지역문화정책 수립 및 문화와 관광을 연계하는 사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타 지역 문화재단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하고 시민, 문화예술단체 등 다양한 계층을 의견을 수렴하여 우리시만의 문화재단 운영방안에 대해 세밀한 조사·검토로 문화정책 선도자 및 사회적 혁신 거점공간화를 위한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할 것이다“고 전했다.

최영조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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