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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교류협력 사업 돌파구 마련 위해 전방위적 노력
엔사이드
2020. 3.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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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묵 양구군수는 4일 서울 마포구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를 방문, 김홍걸 대표 상임의장을 만나 남북 평화시대를 대비해 양구군이 추진 또는 구상하고 있는 남북 교류협력 사업들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조 군수는 김 상임의장에게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에 따라 국도 31호선 복원 사업과 신 금강산선 철도 건설, 금강산(내~외금강) 순환도로 보수 등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조 군수의 사업 설명을 경청한 김 상임의장은 “양구군의 아이디어가 좋다”면서 협력을 약속했다.
한편, 부산 기장나들목에서 양구군 동면 월운리를 통해 북한 원산으로 이어지는 국도 31호선은 내금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최단거리의 육로로, 예전에는 주민들이 양구에서 금강산 장안사까지 걸어서 다녀올 만큼 가까웠다.
국도 31호선을 복원해 43㎞의 내금강 육로 관광루트를 개발하면, 외금강 중심의 금강산 관광을 내륙을 통한 내금강 관광으로까지 다변화할 수 있어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금강산선 철도는 동서고속화철도 건설과 함께 생기는 양구역과 내금강을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의 지선으로, 양구군은 이 지선의 건설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신 금강산선 철도는 일제강점기에 철원~내금강을 연결하던 금강산전철의 절반 정도인 총연장이 59㎞에 불과해 수도권에서 내금강까지 불과 1시간40분 만에 도착할 수 있다.
신 금강산선이 건설되면 국가적으로는 남북 간 긴장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고, 나아가 평화시대에서 통일시대로 발전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역적으로는 국방개혁 2.0으로 인한 지역의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양구가 중부권 남북 교류협력의 중심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양구군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신규 사업으로 신금강산선을 반영해줄 것을 국토부에 건의했고, 올 1월 15일에는 국회에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금강산(내~외금강) 순환도로 보수 사업은 경색국면의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내금강과 외금강을 연결하는 도로를 보수해 양구~고성 간 순환관광이 가능하도록 해서 금강산 관광코스를 다변화하자는 구상이다.
양구군은 내~외금강 연결 순환도로 보수 사업이 남북관계발전 기본계획 심의의제로 검토되거나 포함되도록 지난해 5월과 7월 강원도와 통일부,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에게 각각 건의했고, 올 2월에는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와 통일부 차관 간 간담회에서 건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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