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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순의원, 동해시 문화유적을 활용한 통합 축제 확대 필요

동해시의회(의장 최석찬)는 3월 18일, 제29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개회하여 박남순 의원의 10분 자유발언을 청취하고 시정질문을 실시했다.

박남순 의원은 10분 자유발언을 통해 “우수한 지역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기 위해 집행부에 문화재관리팀을 신설해 줄 것”과 역사문화유적공원 조성, 문화유적을 활용한 통합 축제 확대 등을 제안했다.

김기하 의원은 “경제자유구역청 개발에 따라 산림조합중앙회 동부목재유통센터가 이전할 경우 동해시에서 제공한 부지 비용을 반환 요구하거나 상응하는 시설 설치를 요구할 것”을 주문했다.

임응택 의원은 “동해시 발전소주변지역지원사업 시설물의 취득 및 운영관리 조례를 명확하게 개정하여 기금이 투명하고 정확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관리방안을 강구하라”고 말했다.

최재석 의원은 “전천 쌍용전용도로 개선방안과 대안노선 등에 대한 용역이 추진 중인데 전천을 시민에게 돌려주자는 취지가 반영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정학 의원은 코로나19와 관련하여 바이러스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의 충분한 물량확보는 물론 시민들이 아무 때고 손쉽게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도록 구입처를 더욱 다변화하여 배분 문제에 있어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보다 강력한 대응과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해달라 주문했다.



(박남순 의원 10분 발언 전문)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문화의 가치’라는 주제는 매우 큰 도전 영역으로, 과거 문화예술의 미학이나 상징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최근 논의되는 사회경제적 가치 개념까지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저는 오늘 동해시 문화행정의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현재 동해시는 문화예술과에서 모든 문화행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무릉제, 각종 축제, 공연, 전시회, 여기에 전통문화 지원까지 담당하고 있고, 예산서를 살펴보면 업무는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전통문화예술팀의 업무가 과다하고 문화재 관리와 활용에 많은 예산이 치중되어 있지만, 경제적 효율성에는 동의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전통문화인 동해시의 정체성 연구, 충효 교육, 민속예술 보존, 문화재 관리 분야에는 행정 지원이 미약합니다.

다른 시군은 역사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경주는 가야문화, 부여는 백제문화, 강릉은 단오문화 등을 연구하고 부각시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는 신생도시로 영동문화권역에 있는데 제대로 된 연구는 미미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유무형문화재로 지정되고 관리되었다면 현재보다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우리시에는 이렇게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비지정문화재가 여러 점이나 남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이웃 도시인 태백 장성광업소 수직갱도를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문화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도시재생과 일자리 창출이 결합된 성공모델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묵호성당과 북평성당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하여 문화도시재생과 연계하여 색다른 활기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시 뿐 아니라 타시군도 역사를 간직한 근대문화역사 시설물이 점점 사라지고 자취를 감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순간에도 우리 동해시도 어느 지역에서 어떤 문화유산이 사라지고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문화유산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고리이며 미래를 열어주는 값진 자산이자 민족의 혼과 얼이 담긴 귀중한 유산입니다.

오늘 본 의원은 동해시의 문화유산이 방치되거나 훼손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관리되어 시민의 삶이 향상될 수 있도록 시청 조직 중 문화교육과에 전통문화팀을 향토문화팀과 문화재관리팀으로 세분화 해주실 것을 제안합니다.

본 의원이 타 시군의 문화업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살펴본 결 과 전국의 여러 시군이 전통문화와 관련하여 향토문화팀, 문화유산팀, 문화자원팀, 문화도시팀, 문화재관리팀, 심지어 제천에서는 ‘의림지팀’이라는 이름으로 2개~3개 팀에서 전통문화업무를 분담하고 있는데 동해시만이 유일하게 문화교육과에서 1개팀으로 전통문화업무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경우 세계유산문화재부를 두고 세계유산정책과, 역사문화재과, 자연문화재과, 문화유적관리과, 4개 과에 124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우리시도 우수한 문화를 계승ㆍ발전시키고 타 시군과의 문화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기 위하여 조속히 전통문화팀을 분리하여 향토문화팀과 문화재관리팀으로 운영할 것을 집행부에 요청 합니다.

아울러, 전통문화팀을 향토문화팀과 문화재관리팀을 2팀으로 늘여 민선 7기 심규언 시장님의 시정 비전인 신 문화관광 육성과 남북 평화 정착을 위해 동해 전통문화 중심의 정책을 몇 가지 제안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세계화의 문화교류 선점입니다.

유산조사, 역사조사 등 동해시 중심의 문화재 교류협력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둘째로 적극적인 문화유산 등재 추진입니다.

근대문화유산, 무형문화재 등 국가와 도 문화재 또한 동해시문화재 1, 2호로 동해시만의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하여 주시고, 또한 삼화사국행수륙대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 주십시오.

셋째로 동해시 대표 역사문화유적공원 조성입니다.

원주 강원감영과 강릉 임영관이 역사유적공원으로 복원되어 시민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도심 속 관광자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동해시도 더 많이 문화재를 지정하고 역사문화유적공원을 조성해서 시민에게 쉼과 삶의 공간을 만들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면 약천남구만문화역사공원, 묵호천주교근대문화역사공원, 북평천주교문화역사공원, 동해향교문화역사공원 등을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넷째로 문화유적을 활용한 통합 축제 확대입니다.

최근 문화재를 야간에 개방하고 개최한 원주 문화재 야행과 강릉 문화재 야행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면서 지역경기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동해시에서도 야시장 활성화에 문화야행이 함께 개최될 수 있도록 행사를 확대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섯 번째로 ‘문화예술 현장’에 대한 불신문화를 단번에 해소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노력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지금, 흐릿해져 가는 변화의 추동력이 필요한 이 시점에 ‘전통문화유산’을 통해서 생활 속의 행복을 찾고자 했던 이들로부터 전통문화예술에 대하여 조금은 진지하고 다양한 해법을 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부탁드립니다.

전통문화유산에 대한 지원, 자원확보 등 전통문화유산 현장의 진일보를 위해서 그 어느 때보다 동해시 정체성의 형성이 중요한 이때, 우리가 전통문화유산들에 대해서 주목해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전통문화유산은 이제 골동품이 아닌, 옛것이 아닌 미래를 열어주는 값진 자산이고 우리가 후손에게 넘겨주어야 할 귀중한 자원입니다.

본 의원은 동료 의원님과 뜻을 같이하고 합심하여 집행부에 제안합니다.

동해시 전통문화유산의 위상과 시민들의 삶의 질, 문화향유권 신장을 위해 전통문화팀 하나에서 향토문화팀과 문화재관리팀 두 팀으로 운영하시길 제안합니다.



(이정학 의원 10분 발언 전문)

누적된 피로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전세계는 물론, 우리나라 전역에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동해시민 모두가 불안해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하룻밤 자고 나면 수백 명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여 전국적으로 이미 수천 명에 달하고 강원도에서도 속초, 강릉, 삼척, 춘천, 원주 등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초비상 사태에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국민 생명과 안전이 이렇게 위협받고 경제 파국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전쟁과 같은 국난으로 모두가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데 더욱더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집행부에서는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더욱 세심하게 챙길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챙겨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집행부가 최우선과제인 시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역활동과 진료에 힘을 쏟는 한편 나락으로 떨어지는 지역 경제를 구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바이러스 예방 필수품인 마스크의 충분한 물량확보는 물론 시민들이 아무 때고 손쉽게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도록 구입처를 더욱 다변화하여 배분 문제에 있어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보다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대응 시스템을 더욱 활성화해야 합니다.

강원도 내 수십 명에 달하는 확진자가 있지만 우리시는 아직까지 바이러스 청정지역입니다. 시와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 사전예방과 방역에 힘쓴 덕분입니다.

그러나 결코 방심하거나 안심할 수 없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계심과 긴장감을 갖추고 진료시스템을 점검하며 타 지역의 발생사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대응 매뉴얼에 따른 신속한 대처에 단 한 치의 오차가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타지역의 경우 군청 직원이 과로로 사망하는 등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끝이 안 보이는 코로나 사태로 체력이 바닥난 공무원들이 또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감염병 예방에 불철주야 애쓰시는 의료 인력과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내가 건강해야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해 주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 위기상황에 맞서, 민생안정과 경제 활력 보강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음식업, 여행·숙박업, 도소매업, 오락·문화 등 대면 접촉이 필요한 서비스 수요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기침체는 불을 보듯 뻔하며 농·수산업 및 제조업 등 전 산업계로 악영향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수출은 물론 내수 침체로 경제 전반에 걸쳐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깔린 가운데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 골목상권은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며 애타게 도움의 손길을 찾고 있습니다.

이에 부응하고자 매출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임대료 인하가 민과 관에서 활발히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생존권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융자지원, 긴급복지 지원 등 간접 지원 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다 근본적이고 효과적인 대책 이 절실합니다.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삶의 벼랑 끝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집행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우리 지역 상황에 맞는 실질적인 지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임차 소상공인들에게 자발적으로 임대료를 인하해 주는‘착한 건물주’운동이 들불처럼 전국 각 지역은 물론 우리 동해시에서도 번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따듯한 온기가 곤경에 처한 자영업자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지며 더불어 사는 동해시가 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립니다.

특히, 민생경제의 한 축으로 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하는 관내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해야 합니다.

지난 9일 해군1함대 사령부는 우리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오직 동해시 지역 업체로만 제한하는 지역제한 발주제도 기준금액 범위를 대폭 확대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경제 활력에 힘을 보태려는 군부대의 노력에 감사드리며 집행부에서도 산하기관, 관내 기업들의 지역 업체 수주확대, 지역생산품 우선구매, 지역근로자 우선 고용에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시책들을 종합평가하여 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적인 노력을 펼쳐야 할 것입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 쇼크로 인한 경제 한파가 앞으로 나아질 것이라 장담할 수 없고 내년에는 정부와 지자체가 더욱 힘든 시기를 맞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세금이 잘 걷히지 않기에 국비와 교부세 지원도 줄어들 것이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우리시의 경우 정부 재원을 근간으로 하는 여러 사업이 난관에 봉착할 우려가 큽니다.

또한,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투자 위축과 생산 감소로 위기감이 고조되어 우리 경제의 먹구름은 더욱 짙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집행부와 관내 기업들이 상호 도움이 되는 상생의 길을 찾아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으는 동시에 한 걸음 더 나아가 코로나 이후를 내다보며 이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도 결코 손을 놓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시가 KTX운행으로 교통이 편리해지고 바이러스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깨끗한 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어수선하고 얼어붙은 사회분위기에서 스트레스가 쌓인 국민들이 해외로 못나가고 제주,부산 등 대표적 관광명소조차 방문을 꺼리는 상황에서 동해시야말로 새로운 국민관광지로서 붐 조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듯이 이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노력에 모든 시민이 힘을 모아 청정지역으로서 우리 시를 지키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을 따듯하게 맞이하며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시민 한분 한분 또한 동해시와 나는 하나요, 원팀이라는 생각으로 배려와 이해를 통한 집행부와 시의회, 10만 동해시민 민·관·군이 하나 되어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대처하고 코로나 이후까지 내다보며 대책을 마련해 나간다면 우리는 국난과 같은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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