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사)율곡학연구원(원장: 박원재)은 7월 16일(화) 충청권 유학문화 연구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충청유교문화원 착공 축하를 겸하여 충남역사문화연구원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율곡연구원을 비롯하여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청운대 남당학연구소, 충남대 한자문화연구소 그리고 서울의 퇴계학연구원 등 5개 기관장이 참여하여 모두 5개조로 구성된 상생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율곡학, 기호유학으로 계승되면서 율곡학파로 발전

조선시대 율곡학은 경기·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발전하였다. 이런 연유로 율곡의 사상을 계승하는 조선유학의 학파를 일반적으로 ‘기호(畿湖) 유학’이라고 부른다. 경기 지역과 호서(충청권) 지역을 중심으로 융성한 유학이라는 뜻이다. 율곡 이이(1536~1584)에서 발원한 사상적 흐름은 이처럼 기호유학으로 계승되어 율곡학파라는 강을 이룸으로써 후일 영남유학으로 통칭되는 퇴계학파와 조선유학사를 양분하는 세를 형성했다.

율곡학 연구와 대중화에 새로운 계기로 활용 예정

이점에서 율곡연구원과 충청권 유교문화 연구기관들과의 업무협약 체결은 율곡학과 기호유학의 새로운 만남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특히 충청권은 강원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교문화 및 율곡학파의 자산이 풍부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협약은 율곡연구원의 율곡학 연구에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율곡연구원은 이를 바탕으로 율곡학에 대한 학술연구와 대중화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개발하여 연차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번 협약식의 장이 마련되는 데 모티브가 된 충청유교문화원은 새롭게 건립되는 충청권 유교문화 전문 진흥기관이다. 총 280여 억원의 예산으로 지난 6월 19일 착공되었는데, 논산시 노성면 4만6천㎡ 부지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1년에 준공될 예정이며, 도서관·기록관·박물관을 합친 형태의 '라키비움'으로 운영된다.

김지성 기자 news@reporter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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